여야, 국방위서 경호처장‧안보실장 불출석 공방

여야, 국방위서 경호처장‧안보실장 불출석 공방

김영배 “원대 간 합의 안 지켜져”
신원식 “정치공세 막을 의무 있어”

기사승인 2023-01-26 10:59:49
여야가 26일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여야가 국방위원회(국방위) 전체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대통령실 경호처장과 안보실장 불출석으로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인 경호처장과 안보실장이 출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6일 의사진행발언에서 “설 명절 전에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으로 경호처장과 안보실장이 출석하는 국방위가 열리기로 합의됐다”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를 먼저 제안해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를 수긍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비행금지구역 무인기가 경호처 주관이라고 들었다”며 “이에 대한 작전 실패와 경호 실패는 경호처장에게 있었다.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이 왜 안 지켜졌는지 확인하고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질의하겠다는 걸 양보해서 국방위에서 진행하겠다고 했다”며 “경호처장과 안보실장이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도록 했는데 이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금 국방위를 연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를 끌어들이는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민주당에 “우리가 이전에 정치쇼를 한 적이 있냐”며 “국방위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국군이 임무수행을 하고 양질의 국방 서비스를 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상임위 운용이 비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 같은 정치공세는 막을 의무가 있다”고 소리 높였다.

국회 국방위원장 간사를 맡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경호처장과 안보실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한 의원은 “국방위원장으로써 여야가 합의됐다고 하더라도 타 상임위인 운영위에 소속된 위원을 참석시키는 건 부당하다”며 “내가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에게 안보실과 경호처를 부를 거면 운영위를 하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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