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전 경쟁 돌입…김하성, 27일 미국 출국

다시 주전 경쟁 돌입…김하성, 27일 미국 출국

샌디에이고, 올스타 유격수 젠더 보가츠 영입…김하성, 차기 시즌 2루수 유력
WBC에도 출전 예정, 김하성 바쁜 한 해 보낼 듯

기사승인 2023-01-26 16:40:44
지난 16일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는 27일 출국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하성의 에이전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26일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며 몸과 마음을 단단히 한 김하성이 3번째 시즌을 준비하러 오는 27일에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부상 및 금지 약물 복용 적발로 전력에서 이탈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를 차지했다. 김하성은 2022시즌 150경기를 뛰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와 주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차기 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샌디에이고가 오프시즌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보가츠는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할 정도로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이로 인해 김하성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고, 트레이드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과 연결됐지만, 일단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유격수 자리를 보가츠가 맡고,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2루수로 6경기를 출전한 바 있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21년에는 2루수로 21경기를 치른 바 있다. 프렐러 단장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다면 김하성은 2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하성은 소속팀 일정 외에도 오는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다음달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되는 한국야구대표팀 전지훈련엔 불참하고 3월4일 일본 오사카 일정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에이전트사를 통해 “충분한 휴식으로 다가오는 시즌의 초석을 다진만큼 미국에서도 열심히 준비해 새 시즌에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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