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부터의 기술 이전이 상당히 제한되는 군용 무인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위한 방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학회,한국재료연구원, 서울대 등과 함께 ‘1000마력급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소재 장수명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대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 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 이재현 대한금속재료학회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선정한 이번 과제는 2027년까지 488억원을 투입해 ‘무인 복합형 전투회전익기(UCCR)’ 엔진의 핵심부품 6종에 사용되는 티타늄, 니켈 합금 등 소재를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용 가스터빈엔진은 미사일 등 유도 무기에 장착해 10시간 이내로 운용되는 일회성 엔진이다.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용 가스터빈 엔진에 적용할 수 있는 부품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40여년간 9000대 이상의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한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공 엔진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차세대 UMS(통합 메시징 시스템)’ 오픈
BNK경남은행이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UMS(Unified Messaging System 통합 메시징 시스템)’를 정상 오픈했다.
차세대 UMS는 문자메시지, 카카오알림톡/친구톡,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차세대 표준문자 규격), 앱 PUSH, E-mail, FAX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발송ㆍ관리할 수 있다.
특히 △메시지통합관리 △통합이력조회 △발송통계자료 △발송일정관리 등을 지원해 고객의 모바일 메시지를 손쉽게 관리한다.
BNK경남은행 지난달 13일 차세대 UMS 개발을 완료했으며 순차적으로 메시지 발송을 시도한 결과, 현재 앱 PUSH를 비롯한 모든 채널과 메시지 타입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부 이경기 리더는 "은행을 사칭한 불법스팸 메시지에 대응하는 동시에 더욱 신뢰도 높은 모바일 메시지를 발송하고자 카카오알림톡, RCS와 같은 인증 채널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님들이 더 쉽게 이해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차세대 USM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볼보그룹코리아, 소형 아스팔트 피니셔 P2820D 국내 출시
볼보그룹코리아가 소형 아스팔트 피니셔 P2820D를 국내 출시한다.
P2820D ABG는 볼보건설기계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모델 중 하나로, 도심 지역 중·소 규모의 도로 포장 현장에서 높은 범용성으로 고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볼보건설기계 P2820D는 VB30와 VB40 저소음 진동 스크리드를 활용해 최소 1.5m에서 최대 4.5m의 포장폭으로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대형 아스팔트 피니셔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강력한 파워에 더해 P2820D의 저소음 스크리드는 민첩한 움직임과 정숙한 작업이 가능해 도시 도로 포장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P6820D, P7820D와 함께 독일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운전 방식이 동일하며 △그레이드센서(grade sensor) △슬로프센서(slope sensor) △오거센서(auger sensor) 등 기존 센서와 호환이 가능하다.
볼보그룹코리아의 P2820D는 크롤러 형태의 ABG 트랙 피니셔로서 기존 장비에 비해 150mm 더욱 길어진 트랙으로 견인력과 직진성이 강화됐다.
EU STAGE 5를 충족시키는 볼보의 친환경 D3.8H 엔진을 탑재했으며 ECO 모드를 탑재해 연료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P2820D는 그밖에도 △자동 트랙 텐션 장치 △사이드판넬 기능 강화 △편리한 운전석 및 수납공간 등 고객의 작업 편의성을 고려한 최신 사양으로 국내 도로장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문 총괄 임재탁 부사장은 "이번에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하는 소형 아스팔트 피니셔 P2820D는 차별화된 범용성으로 도심 지역에서 작업시 고객의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작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우수한 제품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흑자 전환' 전망…영업이익 2000억원 전망
삼성중공업이 올해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이는 견조한 수주 실적과 더불어 선가 회복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
2015년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마침내 흑자 전환을 예고 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하며 85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 선종인 LNG 운반선이 삼성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22억 달러와 94억 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수주한 LNG 운반선이 총 58척, 122억 달러에 달해 높은 비중(56%)을 차지하고 있다.
LNG 운반선 건조 확대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지난해 5조 9,447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8조원으로 발표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 94억 달러보다 높은 95억 달러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5년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중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