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영향" 1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11개월 연속↓ 25년만

"반도체 영향" 1월 무역적자 역대 최대…11개월 연속↓ 25년만

기사승인 2023-02-01 10:02:43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하면서 4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62억7000만달러, 수입은 589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달러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적자 최대치였던 지난해 8월(94억3천500만달러)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매달 20일 발표하는 관세청 자료에 근거하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액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반도체 경기가 악화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지만, 에너지 수입액이 월 150억달러를 넘는 등 큰 규모를 차지했다.

수출은 4개월째 감소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감소했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5% 급감했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인식하고 이날 오후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정부는 “수출감소·무역적자 상황 타개를 위해 원전·방산·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및 UAE·사우디와의 정상경제외교 성과 조기 실현을 위해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