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가 22년 만에 연예계로 돌아올 전망이다.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 측은 “심은하와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바이포엠은 1일 보도자료를 내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한 뒤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알렸다. 자세한 제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지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온라인 언론사 스타뉴스에 “심은하는 바이포엠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 계약금을 받은 적조차 없다”며 “심은하도 소식을 듣고 불쾌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청춘의 덫’, ‘M’,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감독 허진호), ‘미술관 옆 동물원’(감독 이정향)등에 출연해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다 인기가 절정에 올랐던 2001년 돌연 은퇴했다.
심은하는 2005년 지 전 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이후 2014~2015년에 극동방송 라디오 ‘심은하와 차 한잔을’을 진행했으며 화가로도 활동했다. 2020년 4월에는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 성동을 후보로 나선 남편의 유세 현장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