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올랐다. 데뷔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5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새 음반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오는 11일 발표되는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CD 등 실물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TEA) 및 스트리밍(SEA)을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 27일 발매한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일주일간 미국에서 16만1500장 팔렸다. 이중 실물 음반 판매량이 15만2000장(CD 14만8000장, 디지털 음반 3500장)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SEA와 TEA는 각각 9000장과 500장을 기록했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을 밟은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직속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6차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2차례 빌보드 200에서 1위했고, 그룹 슈퍼엠과 블랙핑크도 1번씩 빌보드 200 최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간 빌보드 200에 7장의 음반을 올려놨지만, 아직 핫 100(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엔 진입하지 못했다”라며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17번째 비영어권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름의 장: 템테이션’을 발매 후 일주일 동안 미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218만889장 판매됐다. 발매 첫 주 판매량으로는 역대 K팝 음반 중 네 번째로 많다.
멤버들은 지난달 연 신보 소개 공연에서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다. 새 음반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르고 싶다. 연준 형이 진행하는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