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도의원, “직장 내 갑질 가해도 어떤 이는 강등, 어떤 이는 영전”

김성수 도의원, “직장 내 갑질 가해도 어떤 이는 강등, 어떤 이는 영전”

산하기관 가해자는 강등, 본청 소속 가해자는 해외파견 ‘불공정’
“피해자 신고 유무 떠나 갑질은 철저한 조사로 공정한 처리결과” 주문

기사승인 2023-02-06 15:54:26
김성수 전북도의원 

전북도의회에서 전북도청과 산하기관에서 일어난 상급자의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행태에도 가해자로 지목된 한 사람은 강등, 다른 한 사람은 영전성 인사로 불공정한 처리가 이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성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고창군1)은 6일 전북도 자치행정국 소관 상반기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도청 조직 내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갑질 사건의 처리결과와 관련, 똑같은 갑질 사건인데도 어떤 가해자는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어떤 가해자는 제대로 된 조사조차 받지 않은 채 영전성 인사에 가까운 해외파견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질 근절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와 함께 공정한 처리결과를 보여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청 산하기관 소속 A팀장은 팀원을 상대로 폭언 및 갑질에 해당하는 행위로 피해자 신고에 의해 감사관실 조사 및 인사위원회에서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반면, 본청소속 B팀장은 팀원을 상대로 주변동료들 대부분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갑질 행위를 하고도, 피해자의 신고가 없었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조사 조치도 없이 영전에 가까운 해외파견을 보내 B팀장이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계 출신이기 때문에 문제를 덮어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피해자의 신고 유무를 떠나 집행부의 공정한 인사 운영이라는 방침에 큰 손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도내 공직사회에서 갑질 예방과 근절을 위해 의회차원에서 강력한 실태조사와 함께 필요하다면 조례 제정 등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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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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