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의정활동 대폭 증가 ‘초·재선 맹활약’

전주시의회, 의정활동 대폭 증가 ‘초·재선 맹활약’

12대 의회서 의원발의 조례안 11대 대비 2배 늘어
5분자유발언 26% 증가, 정책간담회는 11대 의회 전체 수치 육박

기사승인 2023-02-07 10:59:45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12대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7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제12대 의회가 개원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의원 발의로 처리한 조례안은 모두 16건이다. 이는 11대 의회 초기 6개월 동안 발의한 조례안 8건에 비해 2배 많은 수치다.

재선 이상 의원들이 일하는 의회 분위기를 이끌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입성한 초선의원 17명의 열의가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행정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합리적인 개선책을 찾고, 효율적 행정을 위해 의원들이 단상에 나서는 5분자유발언도 크게 늘어났다. 12대 의회 개원 후 나온 5분자유발언은 모두 46건으로 11대 의회 34건에 비해 12건(26%)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전체 46건의 5분발언 가운데 민주당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8건)과 국민의힘(3건), 정의당(2건)이 뒤를 이었다. 

전주시의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전체 35석 중 민주당이 29석으로 83%를 차지하고 있고,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각각 1석, 무소속이 4석을 점유하고 있다. 

국민의힘 천서영 의원은 “5분발언은 본회의 때마다 8명까지만 신청이 가능한데, 잠깐만 늦어도 발언 기회를 놓칠 때가 있다”면서, 의원들의 경쟁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제398회 임시회에도 5분발언 신청자 16명이 2주 전부터 신청을 마친 상태다. 시의회는 효율적인 의사 진행을 위해 본회의 때마다 5분발언 신청을 8건씩으로 제한하고 있고, 이번 회기에는 2번의 본회의가 첫날과 마지막 날 열린다. 

시장을 상대로 이뤄지는 시정질문도 12대 의회가 11건으로 11대 의회(13건)보다 2건 적지만, 초선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1대 의회 초반 6개월 동안 시정질문을 한 초선의원은 김승섭, 박선전, 이남숙 의원 등 3명이었으나, 12대 의회에서는 최명권, 한승우, 신유정, 최서연 의원 등 4명으로 늘어나 초선의원들의 시정에 대한 날카로운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연소 초선 신유정(99년생) 의원은 “전체 의원 중 17명이 초선으로 보이지 않는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 같고, 청년정치의 측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본회의장에서만 그치지 않고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시민생활과 맞닿은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자체적으로 준비한 정책간담회가 대표적이다. 12대 의회 개원 후 6개월 동안 열린 의원들의 정책간담회는 모두 8건으로 11대 의회 전체 운영 기간(4년) 10건에 육박할 정도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은 “선배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여기에 초선들의 열정이 더해져 의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일으키고 있다”며 “전주시 발전을 위한 의원들의 열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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