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현장 경험한 MZ 명예보좌관 “일 안 하는 국회, 아니네요”

입법 현장 경험한 MZ 명예보좌관 “일 안 하는 국회, 아니네요”

노용호 의원, 대학생 명예보좌관 프로그램 개최
대학생 입법 참여한 각종 법안, 대표 발의 방침

기사승인 2023-02-09 17:30:57
노용호 의원실이 주최한 대학생 명예보좌관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진=황인성 기자

“일 안 하는 국회처럼 보였지만, 실제 달랐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한 대학생 명예보좌관 프로그램 참여한 대학생 최은서씨(강원대 정치외교학과)의 백브리핑 발언이다. 실제 입법이 이뤄지는 현장을 경험하면서 세간의 평가와 다른 모습을 확인했다고 그는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6주 동안 국회에서 대학생 명예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입법이 이뤄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본 최은서씨 등 대학생 보좌관 10인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석자는 각자가 입법과정에 참여한 법안들을 국회 출입기자 앞에서 서서 직접 발표했고, 기자회견 후에는 브리핑장으로 이동해 취재진의 질의에도 답했다. 

충남대 재학생인 김석형씨는 활동 소감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익적 가치에 따라 생각해야 하는 국회에서 활동이 꽤 인상 깊었다. 국회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진=노용호 의원실

강원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최은서씨는 ‘일 안 하는 국회’로 비춰지는 통상적인 평가와는 실제가 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국회에서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긴 했는데 직접 참여해보니 그렇진 않았다”며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좌진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국회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입법안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위기 상황 발굴 조사 주기를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늘리는 내용의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을 발표한 대학생 박희성(단국대)씨는 “신촌 세 모녀, 성남 모녀의 사례 등 사회적 약자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확대하자는 게 입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명예보좌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참가자들의 언론 브리핑 모습.   사진=황인성 기자

행사를 주최한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청년들과 직접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면서 “구체적인 입법을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우리 사회를 좋게 만들어 가려는 명예 보좌관들의 노력은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용호 의원은 명예 보좌관들이 함께 만든 법안 내용과 취지를 바탕으로 ‘청년고용법 개정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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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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