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경영권 분쟁 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취재진의 질의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K팝·한류의 미래와 지구를 위한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행사장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은 이 전 총괄에게 최근 발생한 경영권 분쟁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떠났다.
K팝 한류 붐을 일으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창립자인 이 전 총괄의 의도와 달리 SM 경영진은 지난 3일 SM 3.0 발표를 통해 이수만 총괄의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멀티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동반자로 카카오와 협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 총괄은 자신이 가진 지분 14.8%를 하이브에게 4228억원에 매각했고, SM의 최대주자가 바뀌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내한한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