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난방비 급등 등 급격한 공공요금 인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진안군의회와 협의를 거쳐 제4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네 번째로 지급되는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은 보통교부세 증액분을 활용해 총 7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오는 3월 중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진안군의회 본회의에 통과되면 즉시 지급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다.
지급 대상은 15일 기준으로 진안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진안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과 결혼해 결혼이민자로 체류지를 진안군으로 외국인등록을 한 경우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지역 내 소비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며 사용기간은 6월 말까지다. 온라인, 상품권구입 등을 제외하고 진안지역 또는 진안로컬푸드직매장(전주시 호성동 소재)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이번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으로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위축된 지역경제가 활성화와 함께 군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원을 완료해 군민들의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지난 2020년 6월 1차로 1인당 20만원씩 지원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 2차로 10만원, 2021년 1월에도 3차로 1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진안=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