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공요금 동결”…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하반기로 연기

尹 “공공요금 동결”…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하반기로 연기

尹대통령, 비상경제회의 주재
시기 밀렸지만…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방침은 여전

기사승인 2023-02-16 05:53:17
사진=쿠키뉴스DB

윤석열 대통령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올해 하반기로 미루기로 했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당초 4월 말께로 예정됐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최근 난방비 급등 등으로 서민 부담이 커진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오전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도로, 철도, 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며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재정 인센티브를 확대해 지자체의 물가안정 노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연기 시기는 밀렸지만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각각 300, 400원씩 인상하겠다는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의견청취안을 제출, 10일 공청회까지 진행했다. 다음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말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올릴 예정이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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