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해지역 의생명 선순환 체계' 구축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해지역 의생명 선순환 체계' 구축한다

기사승인 2023-02-21 11:05:41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의생명의료기기 개발에서부터 실증까지 김해지역 자체에서 이뤄내는 이른바 '지역 의생명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지난 20일 김해시청에서 김해지역 내 5개 종합병원과 의생명산업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김해지역 의생명 선순화 체계를 구축하고자 김해시와 진흥원, 김해시의사회가 상호 간 손을 맞잡은 것이다.


5개 종합병원은 경희대학교 교육협력 중앙병원과 김해복음병원, 조은금강병원, 강일병원, 갑을장유병원 등이다.

진흥원이 이들 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의료기기의 경우 다른 산업군과 달리 사업화를 추진하는 데 고비용과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여기다 아이디어 발굴에서 제품 개발 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려면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실수요자인 병원과 임상의사, 환자 등의 실증이 불가피한 점도 한 요인이다.

진흥원은 이런 점을 고려해 미리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등과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김해지역 약 150개 의생명기업의 의료기기 실증에도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들 대학병원 소재지가 김해가 아닌 데다 대학병원의 특성상 기업이 병원 의료진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김해에 소재한 병원들을 발굴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진흥원은 지역 내 5개 종합병원과 지역 의생명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병·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우수 의료기기 아이디어 발굴·진단 사업화와 의생명 기업이 보유한 의료기기 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화 추진,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증서비스 추진, 의료데이터 공유와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흥원은 이들 5개 병원과 연계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병원은 현장 맞춤형 의료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함으로써 의생명 관련 창업기업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김해지역 종합병원들의 협력으로 김해지역에서 의생명 관련 제품의 임상시험까지 연계될 수 있다면 김해는 의료기기 개발부터 실증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명실 공히 '의생명산업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흥원은 박성호 원장은 "각 병원의 특화된 인프라를 파악해 세부 협력사업을 도출하는 등 '진흥원-병원-기업'이 삼각편대를 구축해 김해지역 의생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의료기기 제조산업과 디지털 헬스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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