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작년 순이익 1.6조원···전년比 7.8%↑

삼성생명, 작년 순이익 1.6조원···전년比 7.8%↑

기사승인 2023-02-21 17:06:05
쿠키뉴스DB
삼성생명이 화재에 이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21일 생명보헙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조6000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다. 다만 이번 실적은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부채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1조1551억원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2조674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4% 줄어들었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이 체결된 보험료를 1년 단위 연납으로 계산한 수치를 말한다. 자산운용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p) 올랐다.

총자산은 3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24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배당성향은 34%,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300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생명이 향후 제시한 배당성향은 35~45%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9년부터 35% 내외 수준에서 배당성향을 제시해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21년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등은 감소했던 반면 지난해는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법인세비용 감소 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직전 사업연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에 질 좋은 매출로 꼽히는 건강보험과 헬스케어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종신보험이나 저축보험 상품 비중은 불이는 반면 건강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계약 CSM는 2조5000억~3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CSM은 IFRS17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떠오른 수익성 지표다. CSM이 크면 보험사의 기초체력이 탄탄하다고 해석된다. 특히 보장성보험은 CSM을 높이는 대표적인 보험상품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신계약 CSM을 지속 창출해야 손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신계약 CSM이 3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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