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7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3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다만 4분기 영업손실은 455억원, 연간 영업손실도 1515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량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 순손실은 1038억원이었다.

11번가는 적자폭 확대에 대해 “e커머스 경쟁상황 대응과 지난해 ‘11번가 2.0’ 전환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한 슈팅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론칭 및 준비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성장을 위한 필수 투자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의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분기 손실규모를 적정 선에서 유지해 왔고, 그로 인해 지난해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4분기에 14.3%로 최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11번가가 지난해 추진한 직매입 기반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슈팅배송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11번가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효율적인 방법으로 직매입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