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웅 T1 감독 “오너, 이미 전성기 ‘벵기’ 넘었다” [인터뷰]

배성웅 T1 감독 “오너, 이미 전성기 ‘벵기’ 넘었다” [인터뷰]

기사승인 2023-02-25 17:06:03
T1의 배성웅 감독.   라이엇 게임즈

‘벵기’ 배성웅 T1 감독이 제자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T1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시즌 7연승을 달린 이들은 11승(1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통신사 더비’ 연승 숫자도 ‘9’로 이어갔다. 

1, 2세트 모두 T1의 일방적인 흐름의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배 감독은 “통신사 더비라고 기대를 많이 해주셨던 매치인데, 1-2세트 모두 깔끔하게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이 나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2세트 T1은 ‘바루스’를 서포터 챔피언으로 기용했다. 배 감독은 “바텀 선수들이 내려가서 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면서 “기본적으로 서포터가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잘 하고, 바텀 듀오가 그러한 구도에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라 (바루스를) 쥐어줬다”고 설명했다.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이날도 1-2세트를 통틀어 종횡무진 활약했다. 1세트는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됐다. POG 포인트 공동 선두를 달릴 만큼 올 시즌 맹활약 중이다. 

배 감독은 문현준에 대해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다.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 위치를 잘 잡는다. 팀 플랜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POG 포인트가 증명하듯 제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는 “부족한 것 없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전성기보다 낫다. 기본적인 교전 피지컬이 프로 선수 중에서 제일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요구하는 바에 맞추면서도 자기 플레이를 잘해주는 스타일이라 훌륭한 선수”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에 문현준은 현역 시절 전설적인 정글러로 자리매김한 배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경기를 뛰었을 땐 내가 e스포츠 경기를 보지 못했다. 감독님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몰랐었는데, 롤드컵 우승도 하셨고 레전드라고 평가하는 팬 분들도 많더라. 그런 분 아래에서 뛰고 있다는 게 좋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배 감독은 “오늘 승리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 광동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