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결승에 진출한 황영웅이 폭행 논란에 휩쌓인 가운데, 황영웅은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영웅은 25일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보신 많은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그러나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라며 “방송 녹화를 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해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황영웅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유튜브에서 술자리에서 황영웅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았으며, 황영웅에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황영웅에 따르면, 그는 이 일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에 있어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과 팬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7일 생방송 되는 결승전의 무대 부분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황영웅은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