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래스 웨어러블 기기 무상 보급

삼성전자, 글래스 웨어러블 기기 무상 보급

기사승인 2023-03-06 23:26:28
삼성전자가 지난 2월 28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30여대를 무상 시범 보급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의 시각장애인(좌측)이 릴루미노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웨어러블 기기 ‘릴루미노’를 무상 보급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릴루미노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보지관과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기기 30여대를 무상 시범 보급했다. 잔존 시력이 남아 있는 저시력 장애인 대상이다.

릴루미노는 ‘빛을 다시 돌려주다’라는 뜻의 라틴어다.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시력을 활용, 사물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글래스’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글래스와 USB 케이블로 유선 연결해 사용한다. 사용자는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선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시범 사용자들은 보다 선명해진 세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를 잘 알아보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는데, 리허설 등의 과정에서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의 정옥동 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릴루미노를 착용하자 또렷하게 글씨를 보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면서 “선명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번 보급 사업을 운영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 새로운 추가 기능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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