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은 8일 교육청 집무실에서 지능정보 융합교육 수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화형 AI 챗봇(ChatGPT)의 첫 시연과 함께 제115회 세계 여성을 날을 맞아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에 나섰다.
충남교육청은 챗GPT의 활용을 위해 ’대화형 AI 챗봇 활용 도움자료’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모든 학교에 보급한바 있다.
우선 시연회에서 김 교육감은 한 참석자의 미래교육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우선 미래에 인재가 갖추어야 하는 역량과 능력을 파악해야 한다”며 미래 인재는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협력과 소통 능력, 빠른 학습 능력, 인간적 가치관 등의 다양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즉답했다.
이어 첫 교단에 선 신규 교사들을 격려해달라는 주문에 “상대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들을 위로하는 카드나 선물을 줄 수도 있다”면서 “그들에게 좋은 예를 보여주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일을 함께 하려고 노력해달라”고 답변했다.
또 신규 교사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자기계발서나 소설, 예술 분야의 책도 좋고, 상대방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해 고르면 좋다”라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시연회를 마무리하며 “챗GPT의 등장은 교육계에도 큰 자극제가 되고 있으며 교육의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면서 “충남교육청은 디지털역량 기반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융합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 안뜨락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기념일의 제정 의미를 함께 되돌아보고 성평등 인식 확산 및 인권 감수성 증진을 위해 '2023년, f(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행사를 진행했다.
이 명칭은 115년 전 이날 여성들이 외쳤던 ‘우리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를 달라’라는 구호와 함수의 개념을 차용한 것으로, ‘f(우리)’는 ‘우리’라는 x값을 여성에 국한하지 말고 생활 속 다양한 상황 속에서 정당한 인권을 누리지 못하는 개인 및 집단이 있는지 살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날 교육청내 1층 안뜨락에서는 여성 인권 등을 다룬 ‘도서 전시회’를 비롯 여성의 날 및 인권 주제와 관련한 영상전, 한국의 숨은 여성 10인 사진전 등이 펼쳐졌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인권을 주제로 교육청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충남교육 안에서는 모두가 성별, 나라, 나이, 직업, 장애, 외모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