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오는 16일 충남도지사로 임명돼 하루 동안 도정 현안을 보고받고 특강과 함께 현장시찰에 나선다.
충남도는 8일 김태흠 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각각 일일 명예도지사로 임명돼 교환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10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청 지하 1층 현관에 도착하면 행정 및 정부지사가 영접에 나선다.
이어 양 부지사와 자치안전실장, 정책기획관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 명예도지사 집무의 날’ 추진계획에 결재를 하는 것으로 충남도에서의 업무를 시작한다.
김영환 지사는 곧바로 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도청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한다.
또 일선 실국장들로부터 현안보고를 청취하는 것으로 오전 일정이 채워진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치면 신보령발전본부와 대천항, 원산도에 이르는 현장시찰에 나선다.
하루 일정을 소화한 김영환 지사는 충남과 충북의 중간지점인 세종시의 만찬장소로 이동해 김태흠 충북도지사(?)와 함께 충남의 한산소곡주와 충북 풍정사계 춘으로 화합주를 들며 양 광역단체간의 협력과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 역시 이날 일일 명예충북도지사로 임명돼 비슷한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오전 충북의 도정 현안을 청취 후 충북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한다. 오후에는 청주국제공항과 기업체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북 시·도지사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 방안을 논의 할 것으로 알고있다"며 "향후 대전, 세종과도 교환근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