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법 발의...尹 공세 드라이브

野, 김건희 특검법 발의...尹 공세 드라이브

9일 오전, 의안과 제출
수사 대상, 주가조작 및 협찬 의혹으로 축소
정의당 특검안 일부 수용한 듯

기사승인 2023-03-09 11:54:49
9일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 발의안을 제출하는 (왼쪽부터) 양정숙·신정훈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대통령실을 향한 강한 공세 드라이브를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전 10시 50분경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 발의안을 제출했다. 신정훈·양정숙 의원이 직접 의안과를 찾아 제출했으며,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15명의 의원이 발의자로 참가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이미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바 있다. 당시 제출된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지만, 이번에는 주가조작 및 협찬 의혹 등으로 그 범위를 좁혔다. 민주당과 다소 차이를 보여온 정의당 특검안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검법의 통과를 위해 다른 야당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신속처리 법안으로 세우는 것과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 등을 정의당과 성의껏 논의할 것”이라며 “정권의 입맛대로 수사하고 누구에게는 특권과 특혜를 부여하는 것에 국민들은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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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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