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초고속·안전’...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

‘맞춤형·초고속·안전’...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

기사승인 2023-03-12 12:00:07
삼성SDS는 1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사진=이소연 기자 
삼성SDS가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 본격화를 선언했다. 새로 문을 연 경기 화성 동탄 데이터센터를 전진기지로 삼아 미래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SDS는 1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Cloud. Simply Fit’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 2년간 삼성SDS이 클라우드 전환과 이용자들이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클라우드를 쓰시는 분들이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저희가 해결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 등 3가지 축을 토대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SCP를 통해 보안성·안전성·가용성 등 기업의 요구에 따라 사업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제조·서비스업 등 200여개 이상의 업무를 SCP로 서비스 중이다. MSP를 통해서는 컨설팅부터 앱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및 인프라 관리, 보안 및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다. SaaS는 자동화와 협업, 모바일 보안 등 삼성 SDS의 자사 대표 솔루션을 뜻한다. 공급망 관리와 인사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업무와 프로세스 혁신,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하다.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SDS는 CSP(소프트웨어, 서버 등 가상화한 물리 자원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와 MSP를 동시에 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 SDS 동탄 데이터 센터. 이소연 기자 
삼성SDS는 이날 기자들에게 동탄 데이터센터를 일부 공개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2월 첫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기관 설비가, 나머지 층에서는 서버룸이 마련돼 있다. 상주 인원은 10여명 정도다.

동탄 데이터센터에서는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안전에도 신경썼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 화재·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도록 했다. 화재 등의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천장에는 레일 로봇이 곳곳을 훑으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CCTV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점검한다.

최적의 에너지 효율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에서는 보통 7~11도의 냉수로 열을 낮춘다. 그러나 동탄 데이터센터에서는 22도의 고온 냉수를 사용한다.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향후 액냉 기법을 도입, 설비의 온도를 낮출 계획이다. 폐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사용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1.1)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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