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을 위한 선결 조건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전주시는 이달 중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의 기존 건축물 해체를 시작으로 종합경기장 개발에 따른 대체시설인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해체공사 대상은 월드컵경기장 일원 사업부지 내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과 장동주유소 건물로, 시는 보조경기장에 대한 해체 허가를 신청해 현재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장동 주유소는 해체 신고가 완료돼 해체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인접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안전시설물을 설치한 후 4월까지 기존건축물 해체공사를 완료, 5월부터는 본격적인 대체시설 건립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동 복합스포츠타운 운동장 부지에 조성되는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공사에는 총사업비 1421억(국비 180억, 시비 876억, 지방채 365억)이 투입된다.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여석 규모로 건립, 체력단련장과 선수대기실, 스카이박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야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실내연습실과 스카이박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따른 대체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2019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실시설계 용역 완료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건립공사에 착수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체육시설 집적화로 대규모 스포츠 경기 유치와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