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라디오 ‘성공예감’을 진행 중인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이상습 음주운전 전과를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다.
17일 KBS는 “김방희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검증을 철저히 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신전대협)는 김 소장이 2013, 2014, 201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과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공개했다. 이어 김 소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음에도 KBS가 별다른 조치 없이 그를 계속 진행자로 앉힌 것을 문제삼았다.
신전대협은 또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 역시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전과가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구성원 자질을 대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는데도 저들은 무사했다”고 지적하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하차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