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7일 동경한국학교와 일본민예관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만났다. 이어 친분이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 일정도 소화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는 동경한국학교와 일본민예관을 방문하고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먼저 다량의 조선 문예품을 수집한 일본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설립한 일본민예관을 찾았다. 김 여사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거주 공간을 둘러봤으며 ““야나기 선생님의 정신을 기억해 한일 양국이 문화를 통해 친밀한 교류를 이어나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여사는 1954년에 설립된 재일한국학교인 동경한국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소통했다. 동경한국학교는 재일한국학교로 일본에 소재한 한국학교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김 여사는 동경한국학교를 방문 후 “정치에는 국경이 있지만 문화와 교육에는 국경이 없다”며 “양국 간 교류를 상징하는 여러분들이 한일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오찬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가 코바나 콘텐츠 대표 시절인 2016년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전’을 기획하면서 인연을 맺은 사이로 지난 1월 두 사람은 서한을 통해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 여사는 오찬에서 “한일 양국의 사회공헌활동 교류와 한국의 미술관 건립 등 한국 건축과의 협업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안도 다다오에게 당부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