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22일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강원도 원주를 포함한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연장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원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용인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원주가 이번 클러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클러스터의 중심이 원주와 멀지 않은 용인이라는 점은 기회일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시장은 클러스터의 특징을 통해 원주까지 사업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이같이 말한 것이다. 클러스터란 연관 기업과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적·기능적 네크워크를 말한다.
원주시는 현재 국비 200억 원을 확보해 반도체 교육센터를 개소했고, 도내 7개 대학이 함께하는 반도체 공유대학 플랫폼도 확정한 상태다. 아울러 글로벌 반도체 첨단소재 부품기업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도 맺은 바 있다.
다만, 지난 10여 년간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지 못한데다, 수질오염총량제 한강단위유역에 포함됨에 따라 서부권 대부분이 배출시설 설치 제한 지역으로 묶여 있는 등 각종 환경규제로 첨단 공장이 들어올 수 없는 형국이다.
이에 원주시는 먼저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강원특별자치도 특례를 통해 환경 규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용수와 전력은 도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시장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진 않았다”면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은 과밀에 따른 부작용과 추가 인프라 공급 및 인력충원의 한계로 계속적인 확장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 바로 인접하고 있는 그리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원주가 메가 클러스터 확장의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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