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목소리가 하나로 통일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의 목소리와 대통령실 관계자의 메시지가 다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장 청년 최고위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 입장에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중요 정책이 나왔을 때 윤 대통령 목소리가 원보이스로 통일돼야 하는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 발언과 다른 취지로 말한 건 부적절한 소통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닌데 처음부터 69시간이라는 숫자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근로자 권익을 지키겠다는 긍정 메시지가 먼저 나왔어야 했다. 이번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먼저 부각되면서 소통 과정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정무적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용산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당부했다”며 “당정협의회에서 앞으로 정부 부처에서 정책을 내기 전 당과 상의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주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한 근로시간 개편안 입법 예고를 했다. 그러나 여론 반발에 윤 대통령은 재검토 지시를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 대통령은 주 60시간 이상 근무가 무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지만 다른 관계자가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다시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정정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