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수사 속도…김인섭 측근 구속영장

檢, 백현동 수사 속도…김인섭 측근 구속영장

기사승인 2023-03-26 16:12:50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비리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한 검찰이 백현동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지난 23일 김 대표의 측근 김모씨(52)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김 대표와 공모해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를 알선하는 대가로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70억원을 수수하기로 약속받고 3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 2월부터 4월까지 지방자치단체에 납품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로부터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9년 2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가 누명을 쓴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지만 검찰은 김씨의 위증이라고 보고 있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에서 열린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백현동 의혹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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