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집회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총선 공천을 주지 말고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비속어를 섞어가며 비난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 생방송에서 “(광화문 집회 비판 인사들에 대해)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 없다”며 “저놈들은 내년 4월 10일 선거에서 공천 주지 말고 다 잘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 말아먹은 나라를 광화문이 살려 놓으니까 지금 와서 광화문을 타격한다”며 “이 따위로 하면 북한이 내려보낸 간첩”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홍 시장을 두고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이 자식아”라며 “일생 정치를 붙잡고 밥 먹고 살았겠지만 우리 광화문 집회는 정치가 아닌 생존 문제”라고 소리 높였다. 앞서 홍 시장은 김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등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 관련 비판을 의식하고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앞으로 전 목사의 ‘전’자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