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값 안 올린다…정부 요청에 가격 동결한 편의점

생수값 안 올린다…정부 요청에 가격 동결한 편의점

기사승인 2023-04-07 16:37:12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생수. 연합뉴스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생수 및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PB) 생수인 ‘아임e 하루이리터 500㎖’을 600원으로 연중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임e 하루이리터 2ℓ 6입 번들’(3000원)의 경우 가격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24 측은 “연중 가장 많이 찾는 상품 중 하나인 생수 가격을 동결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노마스크로 인해 생수나 음료를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GS25는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PB 생수 제품의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GS25는 당초 이달부터 ‘지리산 맑은샘물 2ℓ’와 ‘DMZ맑은샘물 2ℓ’를 200원씩 올릴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물가안정 등의 취지로 인상을 검토했던 PB 생수(2ℓ) 가격은 기존 가격으로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CU와 세븐일레븐은 PB 생수 가격을 인상했다. CU는 이달부터 PB 생수 ‘미네랄워터’ 500㎖·1ℓ·2ℓ 가격을 100원씩 올려 700원·1000원·1300원으로 조정했다.

세븐일레븐도 PB 생수 ‘얼쑤얼쑤’ 500㎖·2㎖ 가격을 700원, 1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했다. 원부자재 비용 증가 등 제조원가 상승 요인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CU는 최근 자체 즉석 원두커피인 GET아메리카노 가격을 21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인하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 기업 등 관련 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