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 최다 ‘청년마을’ 조성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마을’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성하는 행정안전부의 대표적인 로컬지원 사업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영천시와 고령군이 선정돼 3년간 개소 당 6억원씩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6개소와 함께 총 8개의 청년마을을 조성하는 ‘전국 최다’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전국 96개 지자체에서 총 161개 청년단체가 신청했으며, 1차 서면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12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영천은 국내 최대의 와인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금호읍 일원에‘소믈리에 마을’을 조성해 기존 와인 산업 기반과 연계해 청년들이 ‘떼루아’를 꿈꾸게 된다.
‘떼루아’는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를 생산하는 데 영향을 주는 토양, 기후 따위의 조건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또 가야금의 고장 고령은 고대음악의 발상지와 음악 컨셉을 연계해 ‘뮤직빌리지’를 조성해 퓨전 음원·영상 제작과 뮤직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청년 뮤지션들이 고령으로 향하게 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에 모인 청년들이 로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를 활용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고,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