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의 첫 번째 공약사항인 충남 미래교육 평가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가칭)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이하 평가원)’ 설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을 오는 9월 1일부터 평가원으로 개편해 지식 위주의 전달식 수업을 배움 중심 학생 맞춤형 수업으로 혁신하고,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과 평가 방법의 개선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충남형 미래교육 평가체제 연구 ▲교육과정 평가 지원 ▲기초학력 신장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며, 교육과정평가지원부와 학력향상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한다.
그동안 교육청은 평가원 설립을 위해 ▲교육청 관련 부서 업무 협의 및 이관 업무 발굴 ▲서울ㆍ대구교육청연구정보원 방문 조사 ▲관련 연구논문 분석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올해 3월부터 현장 교원, 대학교수, 교육전문직원 등으로 실무단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연구정보원에서 현직 및 퇴직 교원, 충남도의회 의원, 대학교수, 교육부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열고 신설기관의 정체성과 역할, 기관 명칭과 중장기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현장의 평가 방법을 개선하며 수업 혁신을 이루고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올해 9월 1일 자로 교육과정평가정보원을 설립하여 충남형 미래교육 평가체제를 확립하고 참학력과 학습자 주도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올해 첫 시행하는 ‘도서관의 날’을 맞아 10일 교육청 1층 안뜨락에서 깜짝 이벤트와 함께 도내 교육청 소속 19개 도서관 및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독서 생활화를 장려했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도서관 주간 표어 ‘도서관, 오늘의 이야기를 모아 내일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도서관 주요사업 소개 ▲내가 생각하는 도서관은 ○○○(이)다 ▲통합전자도서관 홍보 ▲추억을 선물하는 사진 남기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충남교육청은 이밖에도 학교 행정업무 효율화를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행정업무용 노트북을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수업 지원을 위해 교사를 위한 노트북과 학생을 위한 수업용 스마트기기는 보급한 사례가 있으나 전체 학교에 대한 행정업무용 노트북 보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노트북 보급으로 코로나 이후 각종 회의 참여, 외부 출장, 재택근무 시 원격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하여 단위학교 교직원의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괄 구매 방식을 통해 약 3억 5천 5백만 원의 예산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