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전환 증진을 지원한다.
충남교육청은 11일 청내 정책협의실에서 양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기술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미래 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교육청에서는 클라우드 및 AI 학과 신설 등 신산업분야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 교육을 도내 직업계고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또한 클라우드 기본 역량 및 AI 서비스를 포함한 AWS가 제공하는 교육 과정을 초·중학교로 도입 및 확장하여 디지털 인력 양성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갤럽이 AWS의 의뢰로 수행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 역량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디지털 역량은 한국의 GDP를 약 471억 달러(42.2조 원) 증가시키는 가운데, 한국 조직의 49%가 디지털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분야가 급성장하는 것에 반해 전문 인력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이번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기술 분야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라우드 교육과정을 한국의 초중고 교육 시스템에 도입함에 따라, 학생들은 수요가 많은 클라우드 기술 습득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고급 디지털 인재로서 성공적인 클라우드 경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그동안 미래 신산업·신기술 및 지역전략산업과 관련된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로 미래지향적인 직업교육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AWS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산업이라는 신산업분야에서 우리 아이들이 꼭 필요한 기술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9일까지 교육청·각급학교 누리집서 참여 가능
충남교육청은 2024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도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을 다양하고 폭넓게 수렴하고자 다음 달 9일까지 주민의견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11일 교육청에 따르면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는 ▲맞춤형 교육과정운영 ▲참학력 신장 ▲교육공동체 지원 ▲창의·융합교육 활성화 등 12개 분야에서 우선해야 할 분야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행정기관운영비 ▲상환금 ▲용도가 지정 된 사업비 ▲예비비 등은 제외한다. 설문참여는 충남교육청 누리집 주민참여예산 참여마당 또는 각급 학교 누리집, 우편, 팩스 등을 통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교육청은 설문 조사 결과를 관련 부서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의견 검토를 거쳐 2024년도 예산 편성, 충남교육의 정책 결정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 안전주간 운영... 화재 취약시설 등 점검
충남교육청은 오는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365일 안전한 학교만들기를 위한 안전주간(4.10.~4.28.)’을 1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 안전의 날’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제정된 날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안전 주간은 세월호 참사 9주기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서 희생된 학생·교직원 등을 추모하고, 생명존중 안전한 학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전 문화 확산 및 재난 예방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11일에는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이 안전 어깨띠를 착용하고 충남교육청 중앙현관에서 세월호 추모를 위한 노란리본 배지를 나눠주면서 ‘안전 예방 및 실천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직원 모두가 함께 동참하자’는 안전의지를 전달했다.
또한 청사 외벽에 “민주주의와 안전의 기억 일상에서 실천으로”라는 대형 펼침막을 게시하여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누리집, 현수막, 전광판, 야간렌즈 광고판에는 “함께해요! 365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라는 문구를 게시하여 충남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안전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교육청 산하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추모 및 안전주간을 운영하며, ▲자율적인 온라인 재난안전(계기) 교육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훈련 ▲생존배낭 꾸려보기 ▲재난·재해 발생 시 행동요령 알아보기와 체험교육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안전실천 다짐 서약서 작성과 다짐대회를 실시하여 안전문화 확산에 전 교직원이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교육기관‧학교 주변 산불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행동요령 등 ‘산불 위기대응 지침’ 개발에도 나선다.
이와 더불어 교육청에서는 도내 전체 학교의 ▲산과 인접한 학교시설 ▲학교 내 화재취약시설 ▲다목적강당 등 임시대피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각급 학교서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강화
충남교육청은 최근 학생 대상 마약 범죄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각급 학교 대상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에서는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계획’을 수립하여 모든 학교에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에 마약 예방교육을 필수 포함하여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마약의 사회적 위험에 관한 학교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자료 개발‧보급 ▲학교 교육 추진상황 점검 및 자문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남경찰청, 한국마약퇴치본부 충남지부, 충남약사회와 연계해 교육공동체의 마약류 포함 약물 오남용 예방 대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명나눔’ 실천 올들어 2번째 헌혈
충남교육청은 11일 교육청 현관 앞에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의 헌혈 버스를 지원받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2023년 2차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5회에 걸쳐 191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정기적인 헌혈 봉사를 실시해 이웃사랑과 생명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헌혈증은 도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난치병 학생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