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도내 직업계고 학생 60명을 선발해 오는 9월부터 호주(50명)와 독일(10명) 등지로 파견하고,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온라인으로 추모 문화제를 진행한다.
14일 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직업계고 해외현장학습은 도내 3학년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취업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 충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해 다른 시도로 확산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상인원을 확대하여 60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호주(50명)와 독일(10명) 등지에 파견할 예정으로, 선발시험은 내달 13일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치른다.
지난해는 호주에 33명(시드니 21명, 브리즈번 12명), 독일에 10명(아우크스부르크 5명, 레겐스부르크 5명)의 현장학습생을 파견했고, 이 중 호주에 11명, 독일에 3명의 학생이 현지업체에 취업했다.
오동규 미래인재과장은 그동안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해외취업을 성실히 준비해온 학생들을 격려하며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로 향하는 충남 직업계고 학생들의 큰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오는 28일까지 충남학생온라인플랫폼인 ‘들락(樂)날락(樂)(www.들락날락.net)’을 통해 ‘노랗게 물드는 4월의 봄’을 주제로 온라인 기억 문화제를 운영한다.
올해 국민안전주간과 연계해 운영되는 이번 문화제는 ▲세월호 관련 교육 활동 인증, 단체 추모 등의 사진을 찍어 소식을 등록하는 ‘참여형 지도’ 제작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동영상 공모전’ 등 들락(樂)날락(樂)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온라인 방식으로 추모를 진행한다.
이한복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이번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