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GFEZ내 EV 자동차부품 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의 일환으로 10~14일까지 대만 가오슝과 타이페이 지역의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정부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만 투자유치 활동은 작년 7월 (사)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EV 경량소재·부품 개발·제조기업 사업모델 구축 용역을 계기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의 글로벌 진출 협력 지원과 기관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대응으로 추진했다.
이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미국, 중국, 대만 등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방안 마련과 EV 자동차 부품 산업 활성화를 통한 GFEZ 내 기업 유치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대만은 자동차부품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글로벌 애프터 마켓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ICT산업과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시장을 지향하는 국가로서 연관 기관 가오슝시와 기업 SAFEWAY 방문 등을 통해 자동차부품 제조기술 산업 동향 등을 파악했다.
또한, 대만 World Trade Center에서 개최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2023 대만 타이페이 국제 자동차 부품 전시회」참관을 통하여 자동차 부품 및 구성요소, 조명, EV 및 주변 장치 등을 생산·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GFEZ 홍보와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하여 높은 기대와 관심을 불러 모았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대만 투자유치 활동으로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 광양만권이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대체부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광양경제청은 최근 중국 경제·산업의 핵심 지역인 상하이(上海)와 저장성(浙江省)을 방문하여 이차전지 분야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 단계적 완화와 중국과의 빗장이 풀리면서 3년 만에 중국 현지 투자유치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대표단은 지난 4일 첫날 상하이무역관과 간담회를 가지고 코로나 이후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동향을 청취한 후 광양경제청과 잠재투자기업 공동 발굴에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상하이에 소재한 한국기업 대상 유턴정책 설명회를 통해 광양만권 투자환경과 유턴기업 인센티브 등을 안내했다.
다음날 저장성으로 이동한 대표단은 포스코와 합자한 저장화유코발트(浙江華友鈷業), 음극재 생산기업인 저장탄일에너지(浙江碳一新能源), ESS용 리튬인산철 셀제조 기업인 나라다에너지(浙江南都電源)를 각각 방문하여 투자의향 확인과 심층 상담을 이어갔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이차전지 기업으로 우리지역 투자 시 이차전지 핵심 생태계 구축 및 공급망 안정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7일은 항저우로 이동하여 저장성 상무청장을 면담했다. 광양만권은 광양알루미늄, 저장화유코발트 등 한국 내 중국 제조업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며, 중국기업이 광양항과 한국의 FTA플랫폼을 활용하여 해외로 진출하는 투자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전남도와 저장성 자매결연 25주년으로 광양만권과 저장성 기업간 투자무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이번 중국 투자유치활동으로 음극재 소재와 리튬인산철 셀제조 분야에서 중국기업의 우리지역 투자를 이끌어내는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였고, 외국인투자유치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