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특수학교인 예산꿈빛학교를 학교기업 기관으로 추가 선정하여 장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고용을 확대해 나간다고 17일 밝혔다.
‘특수학교 학교기업’은 학교 내 특정 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일반사업체와 유사한 직업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학생들이 물품의 제조, 판매, 수선, 가공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및 태도 등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현재까지 도내 특수학교 학교기업으로 천안인애학교(2010년), 공주정명학교(2011년), 서산성봉학교(2016년)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학교기업 선정은 교육청이 공모를 통하여 예산꿈빛학교를 최종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올 한해 시설‧설비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1억 1천만원이 지원되고, 이후 3년간 운영비 연 5천만 원이 지원될 방침이다. 학교기업 개관 이후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 학교기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예산꿈빛학교 학교기업’은 예산꿈빛학교 내 꿈빛카페와 지역사회 농협 하나로마트 내 상설 판매장 등을 운영하며 ▲연수세트 만들기 ▲휴게음식점 카페 운영 ▲캠핑용 나무제품 만들기 등을 주력 업종으로 운영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예산꿈빛학교 학교기업 추가 선정을 통하여 장애학생들의 실질적인 직무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고용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특수학교에서 생산되는 물품 판매로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행복한 충남 특수교육을 실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17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2023년 1회 충남교육청 취업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취업지원협의회는 ▲취업역량개발을 통한 고졸취업 활성화 ▲산학관 협력체제 구축 ▲지역인재 취업 확대 등 학생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협의체이다.
이번 상반기 정기회는 올해 충남교육청 취업지원센터 계획을 검토하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지원을 위한 센터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올해 대면 행사로 진행될 2023 충남직업계고 취업박람회와 안전한 현장실습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나눴다.
오동규 미래인재과장은 “충남 직업교육의 발전과 직업계고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는 관련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직업계고 학생 취업지원 방안과 안전한 현장실습 추진을 논의하고 함께 노력하자” 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