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상반기 ‘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사’ 추진

거창군, 상반기 ‘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사’ 추진

기사승인 2023-04-28 17:40:57
경남 거창군은 브루셀라병 감염 소를 조기에 발견 및 도태시켜 전파를 방지할 목적으로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관내 3개 읍‧면(거창읍, 남하면, 가북면) 소재 한‧육우를 대상으로 상반기 '소 브루셀라병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속 균 감염에 의해 소, 돼지 등에서 발생하며 체중감소, 유‧사산, 불임 등으로 축산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브루셀라균은 세포 내 기생 세균으로서 잠복기가 3주에서 2개월로 임상증상만으로는 감염 유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혈청검사를 통해 감염 소를 색출하고 있다. 

이번 일제 검사는 공수의사 8명을 동원해 실시되며 해당 읍‧면 소재 한‧육우(거세우, 젖소, 농장에 어미 소와 함께 있는 6개월령 미만 송아지 제외) 전 두수(6651두)를 채혈할 예정이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이동제한 조치 및 발생 개체 살처분 또는 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거창군은 2020년에 브루셀라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2021년 67두(12호), 2022년 157두(8호), 2023년 4월까지 34두(2호)가 발생해 이번 일제 검사를 통한 감염 소 조기 색출과 도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김규태 농업축산과장은 "브루셀라병 발생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매매 소의 브루셀라병 검진 증명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처 불명의 소 구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김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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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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