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자녀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노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4시46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33)씨와 아내 B(37)씨, 자녀(1세 추정)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집 안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건물 앞에서는 A씨와 자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범행 직전 부친에게 “내가 잘못한 게 있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