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투명 페트병 라벨 떼고 별도 배출 집중 홍보

대전시, 투명 페트병 라벨 떼고 별도 배출 집중 홍보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페트병 이물질 함량 낮고 순도 높아
종량제 봉투, 탄소중립 포인트 등 지원 정책 시행

기사승인 2023-05-07 20:08:38
투명페트병 라벨 떼고 별도 배출해 줄 것을 안내하는 포스터. 자료=대전시.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고품질 재생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제' 집중 홍보 기간을 5~6월로 정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시행 3년을 맞아 분리배출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재확산시키고,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집중홍보는 대전시, 5개 자치구,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고 투명페트병이 일반 플라스틱 등과 섞이지 않고 재활용 장소로 운반될 수 있도록 혼합 배출‧수거 행위 등에 대한 안내로 진행된다.

특히 대전시와 각 구청은 환경부⋅환경공단과 함께 단독주택가와 공동주택 48개소에 대한 투명 페트병 혼합배출 ・ 수거 여부, 별도 수거할 경우 수거 방법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 중구에서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5(일오) 투명페트병 교환사업’을 시행하여 투명페트병 15개당 종량제봉투(5L) 1장을 교환해 주고 있다.

아울러 대전 대덕구는 ‘우리동네 재활용 플랫폼사업’을 통해 투명페트병 유가보상과 함께 탄소중립 포인트 지원을 11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전시와 동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는 동 행정복지센터, 공원 등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배출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1개당 10원씩 현금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김낙성 대전시 자원순환과장은 “투명페트병이 타 플라스틱 재질과 혼합될 경우 노끈, 솜 등의 가치가 낮은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반면 투명페트병을 별도 배출하여 활용하면 이물질 함량이 낮고 순도가 높아져 고품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투명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며, 대전시도 배출 편의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투명 페트병은 장섬유를 뽑을 수 있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가공이 가능하여 의류, 신발, 가방 등 가치가 높은 재활용 제품을 생산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환경부고시)에 따라 투명페트병을 다시 식음료 페트병으로 재생산(Bottle to Bottle)하는 고품질 재활용도 추진하고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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