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기씨는 2006년 마라톤에 입문하여 16년간 매주 쉬지 않고 전국의 주로를 누볐다. 2007년 4월 이천도자기 마라톤대회에서는 2시간 57분 53초의 기록으로 첫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해 11월 고창마라톤대회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로서 꿈의 기록인 서브-3(풀코스를 세 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일)에 성공했다.
그의 서브-3 최고 기록은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세운 2시간 49분 41초다.
부안 위도에서 나고 자란 최석기씨는 "그저 달리기가 좋아 42살 늦깍이로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하루도 운동을 빼먹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의지 덕분에 풀코스 300회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최 씨는 "마라톤(42.195km)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지만, 도전에 대한 성취감이 크고 건강까지 주는 유익한 운동"이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12월 퇴직을 앞둔 최석기 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마라톤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 광화문 페이스메이커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익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익산=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