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완주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업무협약을 맺고 도정 역점사업인 수소산업과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힘을 합쳤다.
전북도는 10일 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KTR 김현철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이차전지 산업 육성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내용으로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실증화 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 △이차전지 관련 중대형 배터리시스템의 신뢰성‧안전성 평가 기반 조성사업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완주군, KTR은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실증화 센터’를 완주군에 구축해 국내 친환경차 산업에 활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관련 시험 방법과 표준화, 인증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기술서비스 및 수출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최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최종후보지로 선정돼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실증화 센터’ 구축으로 전북 수소산업 고도화에 중심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북도와 KTR은 새만금에 ‘중대형 배터리 시스템 신뢰성 및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는 모빌리티 및 응용제품의 신뢰성 검증과 안전성 평가,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설비 시험 기반 구축 등을 맡게 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완주군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것처럼,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함께 전라북도를 글로벌 수소‧이차전지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전북도와 완주군과 실효성 있는 업무협약으로 수소차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 성장 동력 인프라 구축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소전기차는 앞으로 더 많이 보급되고, 폐연료전지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함께 폐연료전지 재활용‧재사용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순환경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