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1354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99.7%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은 코로나19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지난해 대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온라인 자회사들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SSG닷컴의 1분기 매출액은 4213억원, 영업손실은 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줄었고 적자는 101억원 개선됐다. 그로서리(식료품)와 명품·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G마켓의 1분기 매출액은 4.2% 감소한 3031억원이고 영업손실은 85억원 개선된 109억원이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류비·마케팅비 효율화로 적자 개선을 이뤘다.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31.6% 늘어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