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태풍, 호우,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경북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닥치면서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주택침수 8309건, 상가 3077건, 농작물 3985ha,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300여 건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해 10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처럼 예기치 못한 태풍‧집중호우‧폭염 등에 대비 24시간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 발령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응급복구 인력·장비·자재, 행동 매뉴얼, 비상연락체계 등을 정비하고 시군, 관계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이와 함께 인명피해 ‘ZERO’(0)를 목표로 재해위험개선지구와 급경사지붕괴위험지구,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시설 정비를 마무리 했다.
아울러 인명피해 우려지역 482개소에 대해서는 지구별 담당자를 복수 지정해 보다 촘촘하게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 지하주차장 인명피해를 계기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설치사업, 침수우려지역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을 우기 전 구축할 방침이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본격적인 여름철 우기 전까지 시군 및 유관기관과 극한강우 대비 대응훈련, 간담회 등을 실시해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협업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