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가 증액된 데는 인제대가 실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 것이 한 요인이다.
인제대는이 사업비로 반도체 클린룸 시설을 확충한다. 실무교육에 필요한 주요 장비도 마련한다. 사업 참여 학생들에게는 국내 산업체 현장실습과 산학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글로벌감각을 배우도록 한다.
현재 3학년과 4학년 학생 8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은 이들에게 연간 1인당 최대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인제대는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경남도내 사립대학으로서는 최초로 반도체 공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제대 반도체전공트랙 사업단 책임자인 송한정 교수(산학협력단장)는 "올해 사업비 10억원 확보를 계기로 경남권 반도체 인력양성의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체와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반도체 실무 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지난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전공트랙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전국 30개 대학에서 반도체전공트랙사업을 운영 중이다.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은 교육부와 산업부가 함께 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 양성사업이다. 반도체 분야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반도체 실무 전공자들을 대거 배출해 산업체에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