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때 중단된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된다.
정부는 16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관공서·공공기관·학교에서 민방공훈련(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중앙부처·소속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공서와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전 직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 훈련에 참여한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학생은 훈련 공습경보가 울리면 지하로 대피한 후 공습 상황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익힌다. 심폐소생술, 방독면 착용법 등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정부청사 민방공훈련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국의 13개 청사 입주 기관 직원 약 3만6000명이 참여한다. 관공서 외에 공공기관과 학교까지 참여하는 전국 단위 민방공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을지훈련 기간인 8월24일 민방공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됐으나 공무원만 참여했다. 이번에는 공사·공단 직원과 학생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2017년 8월 민방공훈련 때는 일반 국민까지 참여해 도로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지하대피소로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일반 국민 대피 및 차량 이동통제는 하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민방위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한 뒤 전 국민 참여 훈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