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발언의 핵심으로 ‘ABC 분야’를 언급했다. ABC는 각각 농업(Agriculture), 생명공학(Bio), 기후(Climate)를 의미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20일 히로시마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다자외교에서 한 발언은 ABC 분야로 나눌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G7과 협력해 취약·개도국을 지원해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첫 확대세션의 주제인 식량·보건·개발·젠더와 기후·에너지·환경에서 식량 취약국 지원 방안과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 공여금 확대, 탈탄소 국제 규범 수립 능동적 참여 등을 약속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의 인도·호주·베트남 양자회담의 성과로 ‘인⋅태(인도·태평양) 경제 외교시작’ 과 ‘핵심 광물 그룹 협력 체계화’를 꼽았다.
그는 “윤 대통령이 세계 인구 1위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와 제3대 교역국이자 한·아세안 조정국 베트남, 핵심 광물 부국 호주 등과 양자회담을 했다”며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의 효과에 대해선 “원자재와 교육, 노동과 같이 노동집약적 투자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과 원전, 방위산업까지 협력이 고도화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G7에서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된 관심사였다”며 “과거에는 특정 국가와 기업끼리만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뢰할 수 있는 우방 국가와 경제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협력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