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호선 연장 논의 급물살…김포골드라인 혼잡 해결되나

서울 5호선 연장 논의 급물살…김포골드라인 혼잡 해결되나

기사승인 2023-05-21 18:12:31
서울 강서구 김포골드라인 열차 내부.   사진=임형택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시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에 합의하면서다.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김병수 김포시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추진과 관련해 방화차량기지 인근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부지에 대한 김포시와 인천 서구 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김 시장과 강 구청장은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건설폐기물처리장 부지를 인천 서구 영향권 밖으로 이전하고, 세부 노선은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중재안을 따르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서울 5호선 연장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문제를 해결할 근본 대책으로 추진돼왔다. 서울시와 강서구는 지난 2018년 이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강서구 방화동의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내걸었고, 김포시가 지난해 11월 이에 동의했다.

그러자 이번엔 인천 서구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 서구에는 이미 수도권 매립지가 있는데, 김포시가 발표한 건폐장 이전 위치 상으로는 서구에도 추가 영향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지지부진하던 논의는 국토부가 중재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광위는 이날 합의에 따라 5월부터 인천시·경기도·인천서구·김포시 및 교통전문가 참여하는 ‘노선 결정 협의체’를 운영하여 동 사업의 노선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논의할 노선 결정도 지자체 간 대승적 차원의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국토부는 노선 계획 합의를 적극 중재하는 한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사업추진 단축 방안을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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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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