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4억 3000만명의 세계 인구 1위국인 인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시아 3개국 외교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2일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P)주에서 요기 아디티아나트(Yogi Adityanath) 총리와 만나 환담하고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구 2억 3000만명인 UP주는 인도의 28개 주 가운데 인구 1위인 지역이며, 면적은 4위로 한반도와 비슷하다.
특히 인도 최대 규모의 철도 네트워크와 7개 공항, 풍부한 노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 전자제품 클러스터 등에도 강점이 있어 경북과 협력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맺은 상호교류 협약은 경북도와 UP주가 △우수 대학생들의 경북 내 대학으로 유학지원 △우수 인력들의 경북 내 취업 지원 △한국어 교육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또 UP주 최대의 산업지역인 노이다(Noida)시에서 경북기업 및 물품을 홍보하는 2년 주기의 ‘경북페어(GB-Fair)’ 개최도 협약에 담겼다.
델리와 인접한 UP주의 노이다시는 인도 정부가 계획적인 도시화와 산업지구 개발을 위해 생겨난 도시로 삼성, LG전자 공장이 있는 대표적인 공업지역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경북이 진출하고, 인도의 우수한 학생과 인적자원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방문하는 ‘경북형 지방외교’를 펼치기 위해 지난 21일 장도에 올랐다.
이번 해외출장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