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털어낸 정현이 윔블던 단식 무대에 도전한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현은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남자 단식 출전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9월 열린 프랑스오픈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던 정현은 단식 랭킹이 없는데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를 살려 윔블던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PR 제도란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이 내려간 선수가 부상 이전의 랭킹을 인정받아 대회에 나가는 경우를 뜻한다. 정현은 PR 159위로 윔블던 예선 출전을 노려볼 수 있는 순위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참가를 앞둔 정현은 그 전에 영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출전해 잔디코트 적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내달 5일 서비턴 트로피 대회 본선 예비 명단과 예선 출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을 예고했다. 다음달 12일 노팅엄에서 열리는 로스시오픈 본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라 큰 주목 받았던 정현은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0년 9월 프랑스오픈에서 예선 탈락한 뒤로는 2년 넘게 경기를 가지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코리아오픈 복식을 통해 코트로 돌아온 정현은 지난달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2년 7개월 만에 단식 복귀전도 가졌다. 이달 초에는 부산오픈 챌린저에도 참가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