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9일 (금)
양소영 “비명계 사주받은 적 없어…국민신뢰 회복해야 총선 이겨”

양소영 “비명계 사주받은 적 없어…국민신뢰 회복해야 총선 이겨”

“당 쇄신 요구에 친명·비명 무슨 관계있느냐”
“‘죽었으면 좋겠다’ ‘사고는 쇼’ 악담, 청년 정치인 상처”

기사승인 2023-05-26 12:16:05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장에서 민주당 당원을 밝힌 한 시민이 양소영 민주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과 박한울 대변인을 멈춰 세우고 왜 김남국 코인 논란을 비판했느냐며 성토하고 있다.   사진=황인성 기자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김남국 코인 논란 비판 기자회견을 해 이재명 강성 지지자에게 거센 공격을 받는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 대학생 위원장이 “특정 계파의 사주를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당이 쇄신되길 바라는 충정으로 한 기자회견이지 특정 계파의 뜻에 따른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양 위원장은 26일 아침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코인 논란 기사가 나온 직후 사실관계가 모두 다 밝혀지지 않았기에 심각성을 잘 알지 못했지만 다양한 2030세대의 의견을 듣고 여론조사까지 보고 나서 엄청난 고민 후 나온 기자회견”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 지지층에게 지탄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상설위원회로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을 내부 총질로 규정, 특정 계파의 사주를 받았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많은데 너무 과한 해석”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 위원장은 최초 메시지의 내용이 크게 훼손됐다는 점에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기자회견 메시지 전문을 보면 김남국 의원을 특정해서 잘못했다고 한 게 아니다”며 “‘돈봉투 의혹’ 등 민주당의 계속된 악재에 청년들이 실망하고 있어, 강한 쇄신의 목소리를 지속해 내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친명·비명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부연했다.

강성 지지자들의 무차별적인 공격 행태에 대해서도 힘듦을 호소했다.

양 위원장은 “전국 대학생위원회 시도당 위원장들과 이동 중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났고 해당 소식이 전해졌는데 일부 사람들이 ‘사고가 쇼다’ ‘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말까지 했다”며 “욕은 다 감당할 수 있으나 이런 악담은 심적으로 힘들더라”고 밝혔다.

특히 20대 초중반 나이대의 시도당 위원장들에는 무차별적인 공격이 큰 심적 부담이라면서 자제를 호소했다. 

한편 전날 이재명 대표가 양 위원장 등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발언 공세를 멈춰달라고 한 사실에 대해서는 감사함을 전했다.

양 위원장은 “대표가 메시지 내준 것에 큰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학생위원회의) 행보나 메시지를 이어가는 데 있어서 민주당이 지지받는 정당이 되도록 (이 대표에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책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계속 가겠다”며 “지금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총선 승리 못 한다. 캐스팅 보트인 청년세대가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당내 가장 젊은 조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9일 별세…향년 81세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이 9일 오후 2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1세. 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에 다녀오던 중에 쓰러졌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관계자는 “전날에 같이 행사를 다녀왔다. 감기 기운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몰랐다”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19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